오후만 되면 ‘코끼리 다리’…혈액순환 안된다는 신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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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끝난지 오래지만 아직까지도 밤이 되면 추위에 떠는 이들이 있다. 특히 계절과 무관하게 손과 발이 차가운 수족냉증 환자들은 주변인들 중 한두 사람쯤은 있을 정도로 흔하다.

수족냉증은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이다. 혈액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나르는 역할을 하는 만큼, 혈액순환이 원활한지 여부는 개인의 건강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반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 팔·다리 저림

수족냉증과 함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양대 대표 증상이다. 혈액이 신체 말단부인 팔과 다리까지 원활하게 도달하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곤 한다. 별다른 이유 없이 팔이나 다리 특정 신체 부위가 따끔한 것 또한 같은 취지의 증상이다.

▲ 하체 부종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진 두 다리는 혈류의 흐름이 나빠지기 가장 쉬운 신체 부위다. 여기에 중력으로 인해 체내 수분까지 고이면 다리가 실제보다 부어오르는 부종이 발생하기 십상이다. 건물 프론트 안내직 등 한 자리에 오래 서서 일해야 하는 직군들에겐 직업병처럼 따라다니는 증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다리가 쉽게 붓는 사람들은 하체 스트레칭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줘야 한다. 다리에 고이기 쉬운 혈액을 상부로 뿜어올린다고 해서 이른바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 근육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 뻣뻣한 관절

혈류량이 줄어들면 근육으로 가는 산소 공급량도 함께 줄어든다. 이에 따라 관절 인근 근육 및 인대가 수축하고, 결과적으로 관절 움직임이 뻣뻣해지기 십상이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종아리 부근에 뻐근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