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발생한 소음성 난청…‘이것’ 과도한 사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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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재생 기기인 이어폰은 이제 도시인들의 삶에 없어선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곳에서 음악이나 영상 청취시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는 게 공공예절의 일종으로 자리 잡아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에선 사실상 외부 활동 내내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잘못된 이어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혹은 안전상 위험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점이다. 잘못된 이어폰 사용 방법과 해결책 3가지를 알아본다.

▲ 운동시 이어폰 착용

운동중엔 전신의 온·습도가 높아지게 된다. 귀에서 고막까지를 잇는 외이도의 경우, 온·습도가 높아질수록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 위험이 신체 다른 부위보다 높은 편이다. 이때 이어폰으로 귓구멍을 막으면 통풍이 안돼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땐 이어폰 착용을 되도록 지양하고, 최소한 주기적으로 귀에서 빼 건조시킨 후 재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도로변 이어폰 착용

이어폰은 행인이나 자전거 운전자의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범으로 꼽힌다. 청각을 활용해 피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사고 위기에서 운신의 폭이 제한된 자전거를 탈 땐 이어폰 착용을 필히 지양해야 한다. 귓속 바깥에 착용하는 골전도형 이어폰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너무 큰 이어폰 음량

이어폰으로 너무 크게 음악을 듣는 습관은 소음성 난청의 주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중고생 2879명 중 약 17.2%가 이어폰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난청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이어폰을 착용할 땐 최대치의 50% 이하로 음량을 조절하고, 1시간 이상 연속적으로 착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