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재판 본격' 트럼프, 법률 비용으로 하루 평균 2억원 사용"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2 04월 2024

법정 나선 뒤 취재진에 발언하는 트럼프

(뉴욕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가릴 배심원단 12명이 모두 선정됐다. 2024.04.19 passion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루 평균 2억원 정도를 법률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등으로 법정에 발이 묶인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지지율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에 트럼프 대선캠프 등이 제출한 선거 비용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법률 관련 비용을 4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을 지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와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선거자금 모금단체는 지난해 초부터 법률 관련 비용으로 모두 6천600만달러(약 910억원) 이상을 사용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4만5천달러(약 1억9천900만원)에 해당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캠프 및 공화당 전국위, 선거자금 모금단체 등이 3월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9천720만달러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1억9천300만달러 가량을 보유, 대선 선거운동에 필요한 '실탄' 확보 차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산 철강 관세 인상 의지 밝힌 바이든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을 걸어가며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4.04.18 passion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NBC가 12~16일 1천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바이든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NBC의 1월 여론조사에서는 5%포인트를 이겼으나 이번에는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특히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39%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1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를 더 많이 흡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의 7~11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5%)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바짝 추격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바 있다. NYT의 2월 말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이날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45%)은 바이든 대통령을 0.3%포인트 앞서고 있다.

sol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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