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투입 결정
정부와 여당이 최근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대응하고자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사과·감귤 등 13개에서 배·포도 등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1㎏당 최대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를 찾아 순천시민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당정이 고물가 해소 대책과 관련해 전날 밤 위와 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살 때 1만∼2만원 범위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 축산물을 30∼50% 할인하는 행사도 크게 늘린다. 연중 할인 행사의 경우 한우는 기존 15회에서 25회로, 한돈은 기존 6회에서 10회로 각각 확대한다.
한 위원장은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특히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높아서 그 부분을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여러 논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 협의가 도출되는 문제를 그때그때 말씀드릴 생각이다. 물가를 잡는 데 실천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협의를 통해 속도를 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이번 조치를 월요일부터 즉각 실시키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계속 마련되는 대로 즉각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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