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향하는 20대…10년간 60만명이 비수도권 떠나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7 11월 2023

서울 시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최근 10년간 비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향한 20대 청년이 6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3∼2022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1천명이었다.

순이동 인구는 지역의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값을 말한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가 59만명을 넘는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전체 인구는 27만9천명이었다.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4만1천명이었다. 서울로의 순유입 인구는 10년 전인 2013년 2만1천명에서 2019년 4만8천명까지 늘어난 뒤 2021년 3만6천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5만4천명으로 늘었다.

10년간 인천으로 순유입된 20대는 1만5천명, 경기는 23만5천명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을 보면 경남에서 20대 10만5천명이 순유출돼 17개 시도 중 10년간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북이 9만명, 전남이 7만6천명, 전북이 7만6천명으로 그다음이었다.

대구(-6만6천명), 부산(-5만5천명), 광주(-3만4천명) 등의 광역시에서도 20대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 가운데 세종(3만4천명)만이 유일하게 순유입을 기록했다.

[표] 2013∼2022년 시도별 20대 순이동 추이 (단위: 명)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10년간
서울 20,979 26,300 17,790 22,563 31,955 39,341 47,566 44,823 35,520 53,689 340,526
인천 4,248 1,754 1,140 2,074 1,358 1,630 1,246 -2,572 1,106 2,893 14,877
경기 19,429 16,461 20,627 26,486 20,556 25,395 26,781 39,191 33,585 6,924 235,435
수도권 44,656 44,515 39,557 51,123 53,869 66,366 75,593 81,442 70,211 63,506 590,838
부산 -6,868 -6,174 -4,876 -5,851 -5,642 -6,752 -5,751 -3,898 -4,788 -4,277 -54,877
대구 -7,014 -7,151 -6,051 -4,813 -4,987 -6,040 -9,252 -5,210 -9,024 -6,533 -66,075
광주 -2,723 -3,493 -4,765 -3,371 -4,098 -3,361 -2,588 -2,679 -2,644 -3,950 -33,672
대전 -599 -1,668 -2,468 -950 -1,684 -1,645 -1,978 -641 302 809 -10,522
울산 293 132 -457 -2,537 -4,410 -5,131 -4,667 -5,471 -4,838 -4,054 -31,140
세종 1,211 3,745 5,937 4,159 4,468 4,778 3,256 1,971 2,633 1,610 33,768
강원 -3,470 -4,086 -2,431 -5,424 -4,448 -7,240 -5,651 -4,829 -4,574 -2,672 -44,825
충북 -1,891 -1,581 -1,206 -2,137 -2,217 -1,649 -2,791 -2,841 -2,590 -772 -19,675
충남 601 153 240 -242 304 -1,459 -4,006 -4,718 -3,080 -1,342 -13,549
전북 -6,426 -6,733 -6,174 -6,950 -7,056 -9,470 -9,689 -8,872 -7,266 -7,518 -76,154
전남 -6,680 -5,868 -5,500 -7,777 -7,148 -7,983 -8,522 -10,994 -9,256 -6,759 -76,487
경북 -6,160 -7,018 -6,810 -8,600 -8,443 -9,582 -9,922 -15,662 -7,802 -9,903 -89,902
경남 -4,860 -5,177 -5,391 -7,290 -9,486 -10,977 -13,003 -16,420 -15,813 -16,635 -105,052
제주 -70 404 395 660 978 145 -1,029 -1,178 -1,471 -1,510 -2,676

※ 자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배경에는 취업·학업 등이 꼽힌다.

한국은행은 최근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지역 이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요인인 고용률·경제성장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임금·고용률·성장률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의 비수도권 유출도 심화했다는 것이다.

문화 및 의료서비스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가 커진 점도 수도권 집중의 요인으로 짚었다.

이외에 대학 진학 등도 20대 이동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학년도 한국외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가 실시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캠퍼스에 수험생과 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2023.10.29 superdoo82

올해도 수도권으로의 20대 순유입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는 4만7천명이었다. 서울로 4만명, 경기로 5천명, 인천으로 2천명 각각 순유입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2천명)과 세종(200명)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1만2천명), 경북(-7천명), 대구(-6천명), 전남(-5천명)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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