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새만금 산업단지, 세계기술 패권전쟁 전초기지 이정표"(종합)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3·7공구 조기 매립 착공식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6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에 이어 이날 착공식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올해 두 번째로 방문했다.
한 총리는 착공식 축사를 통해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의 최대 국책 사업으로, 정부는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 중"이라며 "정부는 새만금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서 새만금의 가능성을 굳게 확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전북 경제에 진정한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국책사업에 걸맞은 '빅피처'(큰 그림)를 수립하고자 한다"고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7조8천억원의 민간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새만금청 개청 이후부터 현 정부 출범 이전까지 9년간 실적의 5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새만금 국가산단 입주 수요가 많이 증가하며 현재 분양 중인 1·2·5·6공구 산업 용지 분양률은 84%를 기록했다.
잔여 산업 용지 3·7공구는 당초 2025년 착공 예정이었으나, 기업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의 적극 행정으로 착공 시기를 예정보다 약 1년 앞당겼다.
3·7공구의 매립 면적은 총 3.81㎢다. 3공구는 내년 10월, 7공구는 11월에 매립을 완료해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입주 기업이 공장 설계를 위한 측량 등을 할 수 있도록 용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새만금 국가산단 조기 매립은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의 전초기지로서 새만금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이정표로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 지원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당장 필요한 사업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만금에 우리나라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이 되는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맞는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국회와 협의도 부지런히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착공식 후에는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도레이첨단소재, 성일하이텍 등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맞춤형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정부가 앞장서서 불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기업들도 혁신적이고 도전적으로 경영 활동을 펼쳐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 측은 물류비 절감을 위해 기반 시설을 적기에 만들고, 무탄소 경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이 건의를 반영해 국회와의 예산 협의에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에 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보강하도록 적극 검토하고, 기업 지원과 관련한 중요 내용은 총리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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