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증권 투자 증가 영향”

지난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6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 연합뉴스

지난해 증권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9억6000만 달러(한화 약 88조22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623억8000만 달러)보다 5.7%(35억7000만 달러) 상승한 수치며, 2008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 증가 배경에 대해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와 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58억1000만 달러)가 11.6%(26억7000만 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401억5000만 달러)도 2.3%(9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04억2000만 달러)은 14.2%(37억8000만 달러) 확대했지만,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55억4000만 달러)은 0.6%(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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