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2조 달러 ‘눈앞’…22년 만에 아마존 추월?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22년 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장중 한때 추월하는 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시작 직후 상승세를 보인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주당 722.48달러(한화 약 96만원)로 마감했다. 이로써 이날 엔비디아는 0.2% 가까이 상승한 약 1조7817억 달러의 시가총액(시총)을 기록했다. 시총 1조8121억 달러로 마감한 아마존과의 격차를 304억 달러로 좁혔다.
주목할 만한 건 엔비디아의 시총이 같은날 장중 한때 1조8200억 달러(한화 약 2419조원)까지 불어나면서 이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아마존의 시총(1조8100억 달러)을 앞섰다는 점이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일시적으로 아마존을 넘어선 건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두 회사의 시총은 각각 6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AI 열풍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로 독점적 위치에 있는 회사는 분기마다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만 주가가 47% 급등했다. 지난 1년간의 양상을 보면,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은 223%에 이른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엔비디아는 조만간 '시총 2조 달러 클럽'에도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해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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