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손을 잡았다. 남원시와 더본코리아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먹거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4일 ‘지역경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남원시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에 협력하고, 정부 지원 사업에도 공동 참여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컨설팅, 광한루 주변 상가와 전통 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 축제 등 먹거리 및 관광 연계 상품 개발,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설립도 추진한다. 더본코리아는 5월10일 개최되는 제94회 남원 춘향제에도 적극 참여한다.

더본코리아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남원시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하면서 남원 지역상권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또 ‘관광 남원’의 옛 명성을 찾는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와 먹거리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광한루원 주변 대표 상권인 ‘경외상가’를 핵심 점포로 육성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경외상가를 리모델링해 지속가능한 청년 먹거리 상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인접 골목도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낮부터 밤까지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남원시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5월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춘향제에서 막걸리 축제와 전통음식 테마의 '춘향난장'을 직영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맛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먹거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축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을 경계하기 위해 각각의 먹거리 존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더본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남원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종원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시장에서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더본코리아는 경상북도(경북) 상주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최근 경북 예천군 상설시장을 살려내기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하는 등 전국 각지의 지역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남원의 관광 스토리와 음식 등 콘텐츠를 통해 남원 관광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스토리, 음식 등 너무 아까운 자원들이 남원에도 많은 것 같다”며 “이번 협업이 ‘관광 한국’의 기틀을 만드는 특별한 선례가 되길 바란다. 그 역할을 더본에서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남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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