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노동위 조정 신청

지난해 4월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의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최도성 APU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임금협상을 놓고 회사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은 회사와의 2023년 임금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며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공 조종사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정오를 기해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한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연 8.5%의 기본급 인상과 기타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연 7.5%의 기본급 인상과 비행 수당 인상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맞서며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40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만큼 높은 인상률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조종사 임금을 10%대 인상한 사실을 거론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에도 2022년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대립한 끝에 파업 직전까지 갔다가 기본급·비행 수당 2.5% 인상 등에 합의하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회사는 조종사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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