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식자재도 네이버로 주문…“2시간 내 배송”

  05 04월 2024

네이버가 지역 마트 플랫폼 서비스 ‘토마토’를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개설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지역 마트 플랫폼 서비스 ‘토마토’를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손쉽게 집 근처의 동네마트나 슈퍼에서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자 주소에 가까운 지역마트에서 2시간 내에 배달을 해준다. 식자재와 먹거리,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가전제품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주문은 리테일앤인사이트의 동네슈퍼 중개 서비스인 토마토를 통해서 이뤄진다.

토마토는 2020년 론칭된 지역마트 통합 솔루션으로, 동네마트의 온라인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IT 경쟁력을 높여준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주문을 하면 토마토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연동돼 접수가 되고, 지역마트 인프라를 통해 배송이 되는 방식이다.

우선 서울, 경기, 경북, 대구 지역 137개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올해 지역마트 입점 수는 전국 40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리테일앤인사이트가 2000여 개 지역마트와 협업하는 만큼, 향후 더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동네마트에 1년간 매출 연동 수수료를 면제한다. 이용자들에게는 출석 스탬프를 3개를 모을 경우, 10% 상품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에는 서비스 개설을 기념해 첫 구매자와 재방문자를 대상으로 각종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네이버는 그동안 홈플러스, 이마트 등 국내 주요 마트와 CU 등 편의점, 백화점 식품관 등으로 당일배송 범위를 확장해왔고,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도 확대한 바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이 없는 동네슈퍼의 디지털 전환은 쉽지 않았지만, 리테일앤인사이트의 토마토를 통해 제휴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동네슈퍼 장보기 협업으로 배송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지역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동네 슈퍼들도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하게 되면서 온라인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돼, 리테일앤인사이트도 제휴 협업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이새롬 토마토 B2C사업 총괄은 “소비자는 가까운 동네슈퍼의 제품을 네이버를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고, 전국 동네슈퍼들은 더 많은 온라인 매출을 기대하고,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소외된 전국 동네슈퍼 시장의 온라인화는 물론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식품 사막화 문제의 해결과 서민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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