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방산’ 집중 위한 인적분할 단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 산업인 항공·방산 부문에 집중하기 위한 인적분할 작업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해 신설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아래로 옮기는 인적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은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구조 개편 내용 ⓒ 한화그룹 제공

한화에어로스베이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하고, 해당 지주사 아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한화는 인적분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기업 분할 절차는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오는 9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 해양 방산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화그룹은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독자 경영이 경쟁력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방산 사업에 가려져 있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독자적 경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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