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개표 ‘승부’ 보려 치킨 시켰다…‘총선 특수’ 누린 빅3

  11 04월 2024

지난 10일 치킨 프랜차이즈 빅3(교촌에프앤비·BBQ제너시스·bhc)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ixabay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지난 10일, 치킨 프랜차이즈 빅3(교촌에프앤비·BBQ제너시스·bhc)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총선일인 10일 BBQ치킨의 매출은 지난주 수요일 대비 62.9% 늘었고, bhc치킨과 교촌치킨은 각각 62%,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일 치킨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와 겹쳐진다. 스포츠 경기만큼 치열한 개표 승부가 벌어지는 개표 방송을 보면서 치킨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치킨 빅3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50% 가량 늘었고, BBQ는 62.7%, bhc는 100% 매출이 증가했다.

선거일이 임시공휴일인만큼 평일에 비해 매출이 증가하긴 하지만, 업계에서는 쉬는 날 개표 방송과 함께 야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지역구가 크게 늘어나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수개표하면서 개표 시간이 늘어났고, 개표 방송도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주문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치킨 업계에서는 평일이 아닌 휴일 기준으로 원재료를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봄 시즌을 맞이해 선거일 전후로 실시하고 있는 치킨업계의 할인 이벤트도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교촌치킨은 24일까지 순살 세트 메뉴에 대한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BQ는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 bhc는 신메뉴 출시 기념 친구 태그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