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들에 “중동 리스크 대비 철저히 대비해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감원 ⓒ 시사저널 이종현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을 소집해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6일 은행연합회에서 국내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열고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올해 자금 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이른바 '3고 현상' 지속 가능성이 금융시장과 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 중이라며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면서 동시에 시장 안정과 원활한 자금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들에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7개월 만에 1400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또한,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해 각 대주단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진행할 경우, 은행의 원활한 자금 공급 등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PF 사업장 재구조화와 관련해 은행권과 개별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거론된 인센티브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