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쿠팡 ‘하도급업체 판촉비 전가 의혹’ 조사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위탁해 제조·납품하는 하도급 업체에 판촉 비용을 떠넘겼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쿠팡은 실적이 저조한 '탐사' '코멧' 등의 PB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가격을 내리고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하도급 업체와 협의 없이 부당하게 할인행사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게끔 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조사가 완료되는 상반기 중에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담당 부서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PB 상품의 구매 후기를 작성하고 알고리즘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검색 순위 상단에 올라가도록 한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앞서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머지않아 전원회의에서 쿠팡의 자사 우대 행위를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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