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95조원 …“국내외 증권투자 모두 증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외 증권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700억원 가까이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94억 달러(한화 약 9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633억1000만 달러)보다 9.6% 증가한 액수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 증가 배경에 대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모두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분산) 수요 등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말 북클로징(마감·결산)에 따라 거래가 축소된 뒤 연초 다시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상품별로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61억2000만 달러)가 지난해 4분기보다 7.9%(19억2000만 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432억8000만 달러)도 10.7%(41억7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선물환거래가 132억6000만 달러로 11억8000만 달러 늘어난 역외선물환(NDF)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12.6%(14억8000만 달러) 확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간의 거래가 15억3000만 달러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8.1%(21억1000만 달러) 증가한 28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 중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10억6000만 달러)은 1.7%(5억3000만 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83억3000만 달러)은 17.0%(55억6000만 달러)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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