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1분기 순이익 1117억원…전년比 33.5%↓

  03 05월 2024

DGB대구은행 대구 수성동 본점 ⓒ연합뉴스

DG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1680억원)에 비해 33.5% 감소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3881억원에 비해 9.5% 증가한 4249억원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1940억원) 대비 34.7% 줄어들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리스크에 대비해 적립한 충당금은 1595억원으로 44.5% 늘었다.

DGB금융은 2023년 1분기 비이자이익 호조세의 역기저 효과와 부동산 PF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익도 줄었다. 대구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278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이자이익은 원화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면서 크게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주춤했다. 지난해 1분기 140억원의 순익을 거둔 하이투자증권은 4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DGB생명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306억원에서 108억원으로 64.7% 줄어들었다. DGB캐피탈의 순익은 205억원에서 134억원으로 감소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 철저한 내부통제와 내실 경영을 통한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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