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업계 1위’ 탈환 나서나

  14 05월 2024

교촌에프앤비는 13일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는 가맹지역본부(지사)의 직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유통 구조 효율화를 통한 실적 반등에 나선다. 교촌에프앤비는 13일 전국 각지에 위치하고 있는 가맹지역본부(지사)의 직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동안 가맹지역본부를 통해 해당 지역 가맹점주들에게 원재료와 부자재를 전달하는 2단계 유통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 유통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인다.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본사가 직접 전국 1378개 가맹점에 재료를 전달하는 구조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동안 가맹지역본부를 운영해 온 교촌에프앤비는 직영 관리를 하고 있는 bhc치킨이나 제너시스BBQ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는 4259억원을 기록, bhc치킨(5356억원), 제너시스BBQ(4732억원)에 밀려났다. 가맹지역본부를 직영화해 본사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국 물류망 확보와 프랜차이즈 교육 인프라 강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기업 가치도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23개 가맹지역본부 중 현재까지 8곳을 직영으로 전환했고,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직영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9% 늘어난 1133억원을 기록, 반등의 조짐을 보인 바 있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7.3% 신장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치킨업계 성수기인 연말이 끼어있는 4분기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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