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투업 연체율 8.4%…주담대 연체율은 10% 돌파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업) 연체율이 8.4%까지 올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전년 동기(4.7%) 대비 3.7%포인트(p) 상승했다.
온투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인·법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대출해주고 투자자에게 원리금 수취권을 부여하는 금융서비스다.
이러한 온투업권의 연체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 상승이 꼽힌다.
지난해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까지 올라 전년 말(4.5%) 대비 5.7%p 높아졌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담보가치가 하락하며 주담대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1천13억원 중 주담대가 5천94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며 전체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772억원으로 전체 연계대출 취급액의 7%를 차지하는 비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0.7%에서 32.8%로 22.1%p나 치솟았다.
작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은 390억원으로 3.5%를 차지하는데,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18.1%p 급등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15%를 초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 연체채권 관리현황, 연체채권 감축현황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에 달했다.
[표] 온투업권 영업지표 (단위: 개, 억원, %)
구분 | 2021.12 | 2022.6 | 2022.12 | 2023.6 | 2023.12 |
온투업체 수 | 36 | 49 | 51 | 52 | 53 |
연계대출 잔액 | 10,696 | 13,679 | 13,246 | 10,711 | 11,013 |
신용 | 1,015 | 1,968 | 2,125 | 1,774 | 1,430 |
주택담보 | 6,671 | 8,745 | 8,280 | 6,205 | 5,944 |
비주택담보 | 1,052 | 1,100 | 1,006 | 871 | 772 |
부동산 PF | 966 | 826 | 560 | 408 | 390 |
어음·매출채권 담보 | 567 | 689 | 900 | 999 | 1,376 |
기타담보 | 424 | 351 | 374 | 454 | 1,101 |
연체율 | 4.7 | 3.9 | 4.7 | 9.5 | 8.4 |
신용대출연체율 | 3.6 | 2.1 | 3.0 | 3.6 | 5.5 |
주택담보연체율 | 0.4 | 0.8 | 4.5 | 11.6 | 10.2 |
비주택담보연체율 | 22.1 | 10.4 | 10.7 | 13.5 | 32.8 |
PF 연체율 | 16.8 | 29.2 | 2.0 | 15.0 | 20.1 |
어음·매출채권담보연체율 | 1.6 | 1.6 | 1.4 | 1.0 | 0.7 |
기타담보연체율 | 9.7 | 17.6 | 13.6 | 10.5 | 5.1 |
※ 출처 : 오기형 의원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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