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질서 변화 이해하고 전략 방향성 수립해야” [컨퍼런스G 2024]

  21 05월 2024

김경준 CEO랩기업데이터연구소 대표 ⓒ시사저널 임준선

김경준 CEO랩기업데이터연구소 대표가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국가가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경제의 무게추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제 격변기 속에서 지리와 기술, 자원이 복합된 국제 질서 변화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은 전략적 방향성을 새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시사저널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G 2024’의 연사로 나서 “기술과 자원 패권이 부상하면서 세계 질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는 예로 G7(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의 러시아 경제 제재를 들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G7으로부터 1만 건 이상의 경제 제재를 받았지만 오히려 지난해 3%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G7의 위상이 예전만 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기술 격차가 감소하고 자원 부국이 약진을 거듭하면서 현재 세계 경제 질서는 기존 지정학(지리)에 더해 기정학(기술), 자정학(자원)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GDP는 수치상으로도 G7에 근접해있으며 실질 구매가치 기준으로는 오히려 넘어선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21세기 디지털 격변의 흐름과 글로벌 기업의 동향에 대한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융합형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쌍용투자증권과 쌍용경제연구소 출신인 그는 2000년 딜로이트컨설팅로 영전해 딜로이트 전략운영그룹 대표, 컨설팅 대표이사, 딜로이트 경영연구원장 등을 거쳐 2021년 9월 CEO랩기업데이터연구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편집자주] 시사저널은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살롱에서 ‘컨퍼런스G 2024’을 개최했다. 12주년을 맞이한 올해 컨퍼런스G의 주제는 ‘넥스트 차이나-한국의 선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넥스트 차이나’는 세계 경제 환경 격변기 맞는 지금, 우리의 가장 시급한 대응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컨퍼런스G 2024는 그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올해도 시대를 선도하는 경영 석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우리 기업들을 더욱 경쟁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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