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1조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홈플러스는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총 3개사로 구성된 대주단과 3년 만기의 조건으로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한 후 지난 22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리파이낸싱 이자율의 경우, PF 사태로 인해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체결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리파이낸싱 계약에 따라 이날 1차로 1조원을 인출한 후, 오는 10일 3000억 원을 추가 인출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인수금융 잔액,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및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투자 및 운전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 상반기 자산재평가도 예정돼 있어 총 1조원대로 예상되는 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을 포함한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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