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치는 삼성전자 시총 5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추가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과다한 기대감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좀 조심스럽다"면서도 "최대 매장 가능성 140억 배럴을 얘기하고 있는데,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총 시총의 5배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45조원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매장량의 가치가 약 2270조원에 달한다는 뜻이다.

안 장관은 "지난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 직접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드렸다"며 "대통령께서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탐사 계획을 승인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될 거라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상업적인 시추 계획을 준비하면 약 2027년에서 2028년쯤, 상업 개발은 2035년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추정하기로 4분의 1 석유, 4분의 3 가스로 추정된다"며 "석유 최대 매장량 추정 정도는 우리나라가 4년 사용하는 분량이고 가스는 29년, 30년 가까이 사용 가능한 양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공개된 동해 심해 가스전의 매장 예상 자원이 가스는 3억2000만 톤에서 12억9000만 톤, 석유는 7억8000만 배럴에서 42억2000만 배럴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안 장관은 실제 대규모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에 관해 "자료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단계에서 관여했던 세계 최고의 자원개발기업들이 (향후 개발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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