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S, 대량 해고 예고…혼합현실·애저클라우드 부문 대상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 시각)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부서의 직원 일부를 해고할 것이라고 CNBC를 통해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빅테크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혼합현실과 애저 클라우드 부문의 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해고를 예고했다.

MS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각)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부서의 직원 일부를 해고할 것이라고 CNBC를 통해 전했다.

그는 관련 이메일에서 "오늘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부서의 조직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면서 "우리는 국방부의 통합시각훈련장비(IVAS) 프로그램에 전념하고 있으며,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더 넓은 혼합현실 하드웨어 생태계에 도달하기 위해 윈도365(Windows 365)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기존 홀로렌즈 2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하면서 제품을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알렸다. 윈도354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21년 선보인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르킨다. 홀로렌즈 2 는 2019년 출시된 혼합현실 헤드셋이다.

CNBC는 이번 해고의 규모를 두고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부에서도 수백명을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대상 부서는 통신사와 네트워크 운영자를 대상으로 하는 애저 포 오퍼레이터(Azure for Operators) 팀, 클라우드 프로젝트와 관련 기술 설루션을 지원하는 미션 엔지니어링(Mission Engineering) 팀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애저 포 오퍼레이터 팀에서만 최대 1500명이 해고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MS의 잇따른 감원 조치는 앞서 발표된 직원 1만 명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MS는 올해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X박스 부문에서 19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MS는 앞서 2015년 홀로렌즈를 출시한 이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미국 국방부와 IVAS 계약을 맺었지만, 이 장비를 사용한 군인들은 메스꺼움을 비롯한 이상 증상을 겪은 바 있다. MS는 홀로젠즈 3에 대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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