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피자·치킨 다 올랐다...농식품장관 “물가안정 동참” 호소

  06 06월 2024

롯데리아를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부 제공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관련 업계를 향해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리아 지점을 찾았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러시에도 롯데리아는 기존 가격표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롯데리아의 경쟁사인 맥도날드는 지난달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아울러 최근 피자헛은 메뉴 2종 가격을 3%씩 인상했고 BBQ도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렸다. 지난달 전체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2.7%)을 웃돌았다. 

업계의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롯데리아도 가격 인상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의 관계자는 “원부자재, 인건비 등 비용이 오르고 환율 급등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이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점차 줄어 부담이 크다고 송 장관에게 토로했다.  

이에 송 장관은 “식재료 가격안정, 인력난 해소 등 외식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식업계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탕, 커피생두 등 26개 식품 원료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하반기에는 커피, 오렌지 농축액, 코코아 가공품 등에 대한 할당관세를 새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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