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리딩방부터 유명 외식업체까지...민생침해 탈세자 55명 세무조사

  06 06월 2024

ⓒ연합뉴스

국세청이 민생침해 탈세자 55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후 환불을 거부한 불법리딩방 16곳이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연예인을 사칭한 광고를 만들어 회원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요구한 회원비는 연간 수백만원, 많게는 1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신사업·코인 관련 허위 정보로 투자금을 편취한 주가조작·사기코인 업체 9곳도 조사한다. 

한 업체 대표는 유망 기업을 인수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처럼 허위 공시를 하는 수법으로 주가를 급등시킨 뒤 매매거래정지 직전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렇게 챙긴 시세 차익은 세금 신고 없이 빼돌렸다. 신종코인을 구매하면 고배당을 할 것처럼 속여 사회초년생·은퇴자 등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판매 수익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사기 코인업체도 조사 대상이 됐다. 

현금 수입 신고를 누락한 웨딩업체 5곳도 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할인을 미끼로 예식비의 90% 수준인 잔금을 결혼식 당일 현금으로 결제할 것을 유도하고는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주 일가가 소유한 거래처에 용역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일용 노무비를 허위로 처리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 회삿돈을 빼돌린 유명 외식업체 등 18곳과 음료 제조업체 7곳도 타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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