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자격 논란’ 직접 해명한 당국…“선정 과정 공정했다”

  10 06월 2024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동해 유전 매장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를 둘러싼 ‘자격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기술과 가격 평가를 거쳐 공정하게 선정된 것이라는 게 산업무의 설명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기업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신뢰성을 문제 삼는 것은 본질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액트지오 기업명이 생소한 게 사실이지만 이 분야(심해탐사)는 항상 큰 규모의 컨설팅 회사가 내실 있고 신뢰성 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규모가 작고 비용은 낮아도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실 있고 신뢰성 있는 분석을 하는 케이스를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트지오에 심층분석을 의뢰한 이유로 “작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 3개 업체가 경쟁 입찰에 나섰고, 기술과 가격평가를 거쳐 액트지오사가 공정하게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액트지오의 세금 체납을 석유공사 용역대금으로 해결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액트지오가 법인세를 완납한 시점은 지난해 3월이었고, 석유공사가 용역대금을 지급한 건 5월부터였다”며 “그 전에 문제가 해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같은 지역을 분석한 호주 최대 석유개발 회사인 우드사이드는 철수했는데 액트지오는 어떻게 다른 결론을 낸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드사이드가 사업에 가망이 없어서 철수를 한 게 아니라 인수합병(M&A)을 하면서 사업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차관은 “우드사이드가 2022년 6월 당시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BHP와 합병하면서 당시 캐나다 페루 등 해외에서 추진하던 해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철수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유망구조(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구역) 분석을 끝까지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철수한 것이지, 가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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