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라운드랩, ‘올영세일’서 빛 봤다…하루 평균 10억원 매출

  10 06월 2024

서울 명동의 올리브영 매장ⓒ시사저널 이종현

CJ올리브영의 정기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에서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선방했다. 국내외 고객에게 K뷰티 상품을 소개하는 올리브영의 대표 프로모션을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의 매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올영세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일 기간 매출액 기준 인기 상품 상위 10위권에 든 모든 상품들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1~10위 제품 순위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리브영은 이번 세일에서 닥터지와 라운드랩, 메디힐, 토리든 등 브랜드가 하루 평균 1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나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등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선케어 제품이나 열이 오른 피부를 식혀주는 진정케어 상품들이 많이 판매됐다.

닥터지는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중소기업 브랜드다.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라운드랩은 ‘독도 토너’를 시작으로 상품군을 확장, 최근 남성 화장품 등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메디힐은 마스크팩으로, 토리든은 가볍고 수분감이 많은 제형의 스킨케어 라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세일에서는 올리브영의 핵심 타겟인 20~30대 여성을 넘어, 10대, 외국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 기간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찾은 10대 회원 객수는 직전 세일 대비 약 30% 증가했다. 전국 매장을 찾은 외국인 매출은 78% 급증했다.

1년에 네 차례 진행되는 올영세일은 올해로 11년 차를 맞았다. 지난해 4번의 올영세일 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고, 누적 결제 건수는 2490만 건, 누적 방문회원 수(온·오프라인 통합 기준)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은 국내외 고객 모두가 기다리는 K뷰티 정기 세일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신생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면서 K뷰티 세계화의 디딤돌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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