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AI 공개 이튿날 사상 최고치 경신

애플 주가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돌파한 207.15달러(한화 약 28만5900원)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자체 기기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한 이튿날인 11일(현지 시각) 주당 207.1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돌파한 207.15달러(한화 약 28만5900원)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14일 장중 기록한 199.62달러였다. 이같은 주가 급등으로 같은날 애플의 시가총액 역시 3조 달러를 훌쩍 넘어선 3조1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앞서 전날 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포함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애플 소프트웨어에 이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애플의 이같은 내용이 공개된 직후 시장은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고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에 당일 주가는 1.9% 하락한 193.12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이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을 포함한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애플을 강력하게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새로 구매하게 만들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216달러의 목표 주가,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추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낳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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