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반대…이유는?

  14 06월 2024

지난 3월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종윤(왼쪽)·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13일 국민연금은 오는 18일 열릴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서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밝힌 반대 사유는 임 이사의 저조한 이사회 참석률이다.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은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이었던 자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모녀 측과의 표 대결에서 승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 대표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임 이사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한미약품 지분율은 41.42%에 우호 관계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 지분율도 7.72%에 달한다. 이에 비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은 9.95%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임 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에는 반대했지만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한미약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별다른 의견 없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신 회장의 과도한 겸임으로 이사의 충실의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신 회장은 한양정밀화학, 가현, 한양S&C에서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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