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험으로 '중고 신입' 도전하는 청년들…내년 사업 2배 확대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9 10월 2023

반도체 장비 생산 현장 살펴보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신입을 뽑을 때도 경험이 많은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18일 경기 화성시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피에스케이의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현장을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기구설계 분야를 체험 중인 박지원(25)씨가 한 말이다.

미래내일 일경험은 미취업 청년에게 경력직 수시 채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에 방문하거나,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일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 협력업체인 피에스케이는 '플라스마 감광액 제거기'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업체다. 올해는 공정평가, 기구설계, 생산관리 직무별로 교육과 인턴 기회를 쌓을 청년을 6명 모집했다.

이처럼 인턴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은 노동부로부터 매달 최대 1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노동부가 일경험 사업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참여 청년 가운데 82.0%, 참여 기업 중 85.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로 '인재 탐색', '인식 제고', '사회공헌' 등을 꼽았다.

박씨는 "기구설계 직무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과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 사이의 괴리가 매우 크다"라며 "(일경험에 참여하면서) 재원 관리와 재료 선정 등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인턴 기간이 3개월로 짧은 점, 지원 시 직무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점, 타지 출신인 경우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점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참여기업이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청년이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경험 사업 참여 이력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증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식 장관은 "대표적인 일경험 플랫폼으로 이번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사업 규모를 올해 2만명에서 내년 4만8천명으로 확대하고 6개 권역에 일경험 지원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경험 사업 참여 청년과 간담회 하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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