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과거엔 어려우면 돈 풀었지만 지금 빚 너무 많아 한계"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2 10월 2023

국회서 열린 '김기현 2기' 첫 고위당정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앞줄부터),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3.10.22 hama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정부는 일단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장 먼저 물가를 안정시키고, 그다음에 규제 완화로 기업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 및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서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실장은 "과거에는 민생이 어려울 때 아주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푸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국가, 가계, 기업 모두 빚이 너무 많아졌다. 그래서 돈을 푸는 데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나중에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오랜 확장 재정과 무분별한 현금성 지원 등 영향으로 우리 경제 3대 주체가 모두 부채 부담이 과도해졌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과거 정부들처럼 무조건적 돈 풀기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 1호 세일즈맨으로서 투자유치와 수출 촉진에 세심한 준비를 많이 하셨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당부 내용을 재차 소개하며 "오늘 당정이 정례화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민생으로 들어가서 서민 어려움을 같이 챙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도 같이 민생 회복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의 정쟁성 현수막 철거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국민도 매우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a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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