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보복소비’ 둔화...3분기 카드 사용액 증가세 ‘주춤’

  01 11월 2023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증가하던 카드 사용액 추이가 둔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소비 활성화로 증가하던 카드 사용액 추이가 둔화하고 있다.

1인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6.0% 늘어난 71억8000만 건이었다.

분기별 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15.1%, 4분기 8.4%, 올해 1분기 11.5%로 두 자릿수 내외를 기록하다가 2분기 4.1%로 뚝 떨어진 뒤 3분기 2.4%까지 낮아졌다.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2022년 3월 89에서 2023년 7월 103.2, 2023년 8월 103.1까지 올랐다가 올 9월에 접어들면서 99.7로 다소 떨어졌다. 10월 CCSI는 9월보다 1.6포인트 하락한 98.1이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 회복, 여행 및 여가 활동 활성화 등으로 소비 심리는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3분기 국산차 내수 판매량이 3.5% 감소하고 차량 연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어드는 등 승인실적 감소 요인이 존재했다는 것이 여신금융협회의 설명이다.

개인 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는 총 241조8000억원, 67억7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6.1% 증가했다. 법인 카드의 경우 승인 건수는 4억 건으로 3.4% 늘어났지만, 승인 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5%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전년 동기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등으로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한 것이 카드 승인 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카드별 건당 평균 승인 금액은 감소했다. 전체 카드 평균 승인 금액은 4만74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개인 카드의 경우 평균 승인 금액은 3만571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법인 카드의 평균 승인 금액은 12만521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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