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변화상 담은 전시회 열려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05 11월 2023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전시회

[여성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인 완월동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는 오는 11일까지 부산 중구 한성1918에서 문화 예술 아카이브 전시회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재개발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완월동의 변화를 시민의 눈으로 기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일반인으로 구성된 기록연구사와 김민정 회화 작가, 이동근 사진작가는 올해 4월부터 완월동의 변화를 그림 8점, 사진 24점으로 담았다.

'사라져가는 것들, 이어질 것들' 전시회

[여성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성매매 집결지에서 일했던 여성들과 이민아 시인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기록한 구술시도 전시된다.

언론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성유보 특별상을 받은 오카모토 유카 씨와 김경화 작가도 이번 전시회 기획에 참여했다.

완월기록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원도심의 아픈 역사와 과거를 기억하고 새로운 내일을 상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의 서구 충무·초장동 지역으로 알려진 완월동은 부산에 마지막으로 남은 성매매 집결지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재개발 계획이 승인되면서 여성단체가 공익 개발을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psj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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