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글로컬대 지정, 1천억원 지원…전남대는 탈락(종합)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3 11월 2023

클로컬 대학 지정 설명하는 김영록(왼쪽) 전남지사와 이병운 순천대 총장.

[촬영=전승현 기자]

(광주·순천=연합뉴스) 전승현 형민우 기자 =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에 광주·전남에서는 국립 순천대가 선정됐고 전남대는 탈락했다.

순천대는 글로컬 대학 본지정에 따라 '3無'(무학과 무학기 무교재) 도입, 2+1+1(기초·심화·실무·실습) 학사구조 개편 등 대학 체질을 구조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3일 순천대 등이 포함된 '글로컬 대학 30'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대는 중소기업, 농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특화분야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혁신 대학 구축을 계획안으로 제출해 지난 6월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고 본지정 대학에도 최종 포함됐다.

글로컬 대학 지정에 공을 들여온 순천대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지역의 100년 미래를 이끌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대는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학내·외 구성원 대상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컬대학 사업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3無'(무학과 무학기 무교재) 도입, 2+1+1(기초·심화·실무·실습) 학사구조 개편, 학생 친화적 주거형 캠퍼스 조성, 공동교육·학위 활성화 등 교육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대는 김영록 전남지사·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노관규 순천시장·정인화 광양시장·공영민 고흥군수·이병운 순천대 총장·지역 대학 총장·산업계 대표 등으로 '순천대 글로컬대학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지자체·산업계·대학 등 687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인·동문으로 구성된 '발전자금유치단'을 꾸려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자금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전남도 1천349억원, 순천시 110억원 등을 지원받았고 기업 지역민 동문으로부터 지원금 200억원을 조성했다.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세계적인 지역 강소 기업 육성 대학으로 도약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교육 혁신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브리핑을 갖고 "순천대를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대학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순천대 글로컬 대학 지정을 반겼다.

김 지사는 "지역혁신중심대학 시범 지역 선정에 이어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이르기까지 지역 대학과 함께 만드는 전남의 미래 100년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해왔다"며 "순천대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글로컬 대학 지정을 기대했던 전남대는 본 지정에서 탈락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해 대학지원 실무추진단을 꾸리고 전남대가 선정되면 5년간 1천억원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었던 광주시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남대는 인공지능(AI) 융복합 혁신 허브인 광주캠퍼스와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벨트인 전남캠퍼스 특성화로 초격차 글로컬 혁신 대학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글로컬 대학에 지정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며 "내년에는 실행계획서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입장문을 내어 "내년에도 계속될 글로컬30 사업에서 우리 지역대학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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