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3% "대입개편으로 특목·자사고 선호도 증가"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5 10월 2023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부모들은 2028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으로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 선호도가 높아지고, 수학 과목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3.10.10 hkmpooh

종로학원은 중2 이하 학부모 969명, 중3 학부모 116명 등 모두 1천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중2 이하 학부모의 83.0%는 2028 대입 개편이 교육부 시안대로 확정될 경우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 중2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 내신평가 체제가 상대평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될 경우 내신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내신 부담이 컸던 특목·자사고에 한층 유리해진다는 얘기다.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과목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8%가 '수학'을 꼽았고, 국어(34.8%), 과학(2.6%), 사회(2.0%)가 뒤를 이었다.

영어를 꼽은 응답자는 0.9%에 불과했다.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탐구영역이 고1 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바뀌면 난도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수학·국어의 변별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대입개편으로 내신과 수능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중요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수능이라는 응답 비율이 64.2%, 내신은 35.8%였다.

자녀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자연계 학과에 진학하는 것을 원한다는 학부모가 85.8%로 대부분이었다. 인문계는 14.2%였다.

자연계 학과 가운데 진학을 희망하는 계열을 살펴보면 의학계열이 53.5%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공계열(26.5%), 반도체·첨단학과(17.1%), 순수 자연계열(2.9%) 등이 뒤를 이었다.

중3 학부모의 경우 재수 시 유불리 여부에 대한 예측에 '불리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92.3%로 압도적이었다.

종로학원은 "내신 부담 완화로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학이 상당히 중요한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향후 의대 모집정원 변화 등에 따라 이공계와 의대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cindy

관련기사
  • [2028대입] 입시업계 "수학·국어 쏠림 우려"…학부모 "혼란스럽다"
  • [2028대입] 교사·전문가들 "변별력 약화 우려…대학별고사 강화 가능성"
  • [2028대입]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10년을 못 가는 입시제도
  • [2028대입] 공통과목 체제로 전환했지만, '서술형 수능'은 빠졌다
  • [2028대입] '과목간 유불리·문과 침공' 논란에 선택과목 없앴다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