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에 마음 준 1987년 '신민당 대변인'…김태룡 전 의원 별세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3 04월 2024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87년 제1야당 신한민주당(신민당) 대변인으로 6·10 민주항쟁 국면에서 활약한 김태룡(金泰龍) 전 의원이 22일 오후 3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0세.

1934년 충남 연기(현 세종시)생인 고인은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충남대 학생회장을 거쳐 1960년 제3대 충남도의원에 당선됐다가 5·16 쿠데타로 활동이 정지됐다. 충남대 강사로 헌법을 강의한 적도 있다.

1977년 11월15일 야당 내 온건파(이철승계)에 맞서 '야당성 회복 투쟁 동지회(야투)'가 결성됐을 때 공동위원장 겸 대변인을 맡는 등 김영삼(YS)의 강경투쟁론을 거들었다. 1979년 긴급조치9호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되는 등 3차례 옥고를 치렀다. 1980년 정치규제에 묶였다가 민주산악회,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에 이어 1985년 신민당 창당에 참여, 대전 중구에서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87년 1월 신민당 대변인이 된 뒤 같은해 6월24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과 YS의 여야 영수회담 때 동행하는 등 6월 항쟁 국면에서 활약했다. 통일민주당에서도 대변인을 맡았다. 13대 총선에선 낙선했고, 14대 총선에선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유족은 1남5녀로 김진숙·김상숙·김남숙·김문진·김정원·김병수(아들)씨와 사위 김길영·이주현·이오·권명현·이승종씨, 며느리 김소린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4일 오전, 장지 세종시 선영. ☎ 02-3010-2000

1987년 1월20일자 조선일보 3면 기사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캡처]

chu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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