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노동절 3만 집회…“최저임금 차등적용 폐기”

노동절인 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노동자 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다이인(die-in)'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1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이 서울 도심 집회를 열었다.

1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전집회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본 집회 시작 전 윤석열 정권의 노조법 2∙3조 개정안 거부 등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은 노조법2∙3조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더니 최근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노동자에게는 더 큰 차별을 하겠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정부는 지역, 세대 등을 이유로 한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고 촉구하며 “정부가 최저임금위원회를 통해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양대 노총 외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지하철 시청역 안에서 ‘제3회 장애인노동절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행진한다.

노동절 집회로 이날 오후 세종대로, 종로, 여의도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토피스∙Topis)에 따르면, 민주노동의 집회준비로 세종대로 청계광장으로 가는 방향 4개 차로, 약 400m 구간이 차단됐다. 현재 경찰은 반대 방향 차선을 가변차로로 운영 중이다.

또 한국노총의 집회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방면에서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까지 의사당대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앞 지하차도 북단에서 수출입은행으로 이어지는 은행로가 시속 9km로 정체다. 여의도역에서 한국거래소로 연결되는 여의나루로도 12.7km로 서행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을지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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