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마약류 피해 노출 익명 검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익명 검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 의해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약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면 누구나 부산 동구 약사회관 4층에 있는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를 방문,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질병 치료 같은 이유로 마약류에 노출됐거나, 마약 중독 재활 치료 중인 사람은 검사받을 수 없다.

검사는 마약류 피해 노출 상담을 한 다음, 검사 도구를 활용해 마약류 6종에 대한 노출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도구는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한다.

검사 도구에 소변을 적신 후 10분이 지나면 마약류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노출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마약류 6종은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다.

모든 과정은 익명으로 진행되며, 검사 결과는 본인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검사 결과가 양성이거나 또는 본인이 희망하면 노출 피해자를 시 지정 마약류 치료 보호기관으로 연계하는데 중독 판별검사비, 외래·입원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시 지정 마약류 치료 보호기관은 부산의료원, 부산시립정신병원 등 두 곳이 있다.

마약류 피해 노출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051-462-1022)로 문의하면 된다.

osh9981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