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멍든 채 숨진 교회 여고생…학대 혐의 50대 신도 구속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9 05월 2024

교회서 여고생 사망…학대 혐의 신도 구속심사 출석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여고생이 병원 이송 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신도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5.18 goodluck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교회에서 지내다가 온몸에 멍이 든 채로 숨진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50대 신도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8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5·여)씨를 구속했다.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B(17)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 119에 신고했고,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채 교회 내부 방에 쓰러져 있던 B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결박된 흔적도 보였다.

그러나 교회 측은 "평소 B양이 자해해 A씨가 손수건으로 묶었던 적이 있다"며 "멍 자국도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B양은 지난 3월부터 어머니 지인인 A씨에게 맡겨지며 세종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고 학교도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oodluck

관련기사
  • 멍투성이로 숨진 교회 여고생…학대 혐의 신도 구속심사 출석
  • 온몸 멍든 채 사망한 교회 여고생…국과수 "학대 가능성"(종합)
  •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학대 혐의 신도 긴급체포(종합)
  • 열받는다고 아파트 입구 막는 차량들…경찰 대처는 제각각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