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의사 수 증원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종합)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18 10월 2023

의대 정원 파격 확대 예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오진송 기자 = 정부가 의사 수 부족은 회피할 수 없는 사실이며, 증원 역시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의사인력 전문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현실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의사 수 증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에게 "어느 때보다 의사 인력 증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고 사회적 열망이 높다"며 깊이 있는 논의를 부탁했다.

이어 "복지부와 의협은 총 14차례에 걸쳐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해왔지만, 의대 정원 규모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며 "지난 4차례 (의사) 수급 추계 등 의사 인력 논의가 이어졌던 전문위에서 논의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에도 협조를 구했다.

조 장관은 "인력 재배치, 필수의료 수가 인상, 의료사고 부담 완화 등 의료계의 정책 제안들 역시 정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의사 수 부족도 회피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인력 확충과 함께 추진할 정책 패키지 논의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사인력 전문위는 의사 인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의료계와 소비자단체, 환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보정심 산하에 꾸려졌다.

지난 8월 말 1차 회의 이후 이날이 5차 회의다.

의사인력 전문위에는 복지부와 교육부, 의대 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의협 측으로 볼 수 있는 강민구 전공의협의회 정책자문위원은 이날 회의에 일정 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에 대해 각자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각 위원이 언급한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위원들이 의견을 얘기하고 복지부는 청취하는 분위기였다"며 "복지부가 오늘 회의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해서 안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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