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전북대 학칙 개정안…교수평의회서 부결(종합)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3 05월 2024

전북대 의대 교수 및 학생들 '학칙 개정 반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의대 증원을 담은 학칙 개정을 위한 전북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열린 22일, 의대 교수 및 학생들이 대학 본부 현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의대 증원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24.5.22 warm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을 골자로 한 전북대학교 학칙 개정안이 교수평의회에서 부결됐다.

22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전북대는 지난 10일 교육부 정책에 따라 모집정원을 142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하는 학칙 일부개정안을 예고했다.

10일간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이날 각 단과대학에서 선출된 47명의 교수로 구성된 평의회를 개최했다. 평의회는 학칙 개정안에 대해 교수들의 찬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전북대는 이후 평의회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학무회의를 열어 학칙 개정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교수평의회를 앞두고 전북대 의대 교수와 학생 80여명은 본부 현관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 반대', '학칙 개정 반대' 등의 구호를 간단하게 외친 뒤 각자 '주먹구구식 의대 증원을 막아주세요',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지켜주세요'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평의회가 열리는 대학 본부 1층 앞에 길게 늘어섰다.

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외부의 간섭과 지시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교수평의회 부결을 시작으로 의대 증원의 문제점이 다시 한번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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