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투명한 공익법인은?...가이드스타 ‘한국NPO포럼’ 개최

  11 06월 2024

국내 유일 공익법인 평가재단 한국가이드스타가 6월10일 ‘2024 한국 NPO포럼’을 열고 투명성이 뛰어난 ‘스타공익법인’을 발표했다.

6월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한국 NPO 포럼'에서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가이드스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포럼을 열고 스타공익법인 50곳을 발표했다. 최중경 가이드스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타공익법인은 1만 개가 넘는 공익법인 가운데 투명성과 책무성이 가장 뛰어난 단체들”이라고 강조했다. 스타공익법인 50곳 중 평가항목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기관은 44곳, 별 2개를 받은 기관은 6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인 관계자들은 포럼에서 가이드스타 로고가 새겨진 인증패를 받았다.

특히 스타공익법인 중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등 7곳은 지난 8년 연속 별점 3개를 받았다.

다만 가이드스타는 “전체 법인 중 평가대상인 1126곳 가운데 스타공익법인의 비율이 4.4% 정도에 그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아직 대다수 공익법인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이드스타는 스타공익법인 외에 ‘예비스타 공익법인’도 따로 소개했다. 이는 평가대상 공익법인 중 재무효율성은 우수하나 투명성 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다. 그 개수는 총 577곳이다. 가이드스타는 “예비스타 공익법인이 총 평가대상 법인 중 51.2%를 차지한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들 법인이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투명성 지표 요건을 충족하면 스타공익법인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공익법인은 시장과 국가가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법인의 활동과 관련해 핵심 요소는 신뢰 획득”이라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투명성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용 가이드스타 상임이사는 “규모가 큰 법인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게 아니라, 투명하고 효율적인 법인이 규모가 빨리 커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명성 평가가 비영리의 모든 분야로 확대돼 선진화된 기부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포럼에선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아이들과미래’의 투명성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인협회와 SK하이닉스, 영림원소프트랩 등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한국가이드스타가 6월10일 개최한 '2024 한국NPO포럼'에서 최중경 이사장(왼쪽에서 5번째)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에서 4번째)이 스타공익법인과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 ⓒ 한국가이드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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