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4.8 규모 지진…영광 한빛원전 “안전 이상 없어”

한빛 원전 ⓒ연합뉴스

12일 오전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원전 가동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기상청의 지진 발생 긴급재난문자 발송 이후 한빛 원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 “지진 관련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으며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모두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해안에 위치한 한빛 원전에서 측정된 지진 계측값은 최대 0.018g(한빛 제3발전소)이었지만 실제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

이는 원전 지진경보 계측값인 0.01g보다 높았지만 수동정지 설정값(0.1g), 자동정지 설정값(0.18g), 원전설계기준(0.2 또는 0.3g)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빛 원전은 이번 지진의 진앙과의 거리가 약 42km로 국내 원전 중 가장 가깝다.

국내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 발생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부지 내에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한빛 원전 관계자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진동에 민감한 설비는 계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동해안에 있는 한울·월성·새울·고리 원전도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6분49초에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흔들림 감지 신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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