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올해 최대 ‘규모 4.8’ 지진…“강한 진동에 놀라”

  12 06월 2024

6월12일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12일 오전 8시26분49초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다. 행정구역 상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4.7로 발표한 후 상세 분석을 통해 4.8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한 지 약 1년여만이다.  

전북 지역 최대 진도는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는 세기다. 전남 지역은 '4'로 기록됐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감지 신고는 65건 접수됐다. 신고 사항은 대부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 "갑작스런 진동에 놀랐다" 등으로 현재까지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와 경남·경북,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은 진도 '3'으로 관측됐으며 부산과 강원에서도 지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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