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과 중환자 통증 관리 등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대회에 참가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마취통증의학회(마취통증학회)는 이날 의협 전면휴진 및 의사 총궐기대회와 관련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마취통증학회는 총궐기대회 당일인 18일에도 소아, 분만, 중증, 응급, 암환자 수술 등에 대한 마취와 중환자 관리, 난치성 통증 치료는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과 의사들이 전면휴진에 돌입할 경우, 외과 수술 일괄 셧다운 등의 여파가 야기될 수 있어서다.

또한 마취통증학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앞서 서울대병원 및 세브란스병원 등 일부 병원서 예고된 일명 ‘무기한 휴진’이 현실화될 시 마취 진료를 전면 휴진할지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선포문을 통해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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