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찰청은 19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디지털성범죄 대응 경찰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개발 협력사업' 협약을 맺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하오량 쉬 UNDP 부총재는 '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교안 개발·교육 훈련 제공을 통한 한국 경찰의 경험 공유, 온라인 성범죄 수사역량 강화·예방을 위한 현지 UNDP 국가사무소 연계사업 지원, 상대 국가 법·제도적 환경구축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12억9천만원을 국제기구 기금으로 지원하고, UNDP와 함께 집행하며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UNDP 동반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한 치안 기반 시설을 내실 있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하오량 쉬 UNDP 부총재는 "대한민국 경찰의 귀중한 기술과 전문성 공유에 감사하다"며 "지속가능성과 인본주의를 지향하는 건설적인 동반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UNDP 콩고민주공화국 국가사무소와 '콩고민주공화국 경찰 범죄정보관리시스템 구축' 2차 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경찰청이 콩고민주공화국 경찰청(PNC) 본부와 남키부 지역 경찰청에 범죄정보 분석·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처음 추진한 1차 사업에 이은 후속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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