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설악산 입구 설악동 일대 마을 환경개선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설악동 일대가 상권 공동화와 지역 침체로 수십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된 환경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설악동은 단체 관광객으로 대형 숙박업소 및 상가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다 최근 친구와 가족 등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속초시는 이 일대 노후하거나 폐건축물 7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색을 입히는 사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뿐 아니라 인구가 유입되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고자 노후 정도가 심각한 곳을 중심으로 환경개선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설악동 이미지 브랜딩을 위해 전문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정해 추진한다.

설치미술, 벽화, 포토존 조성 등의 방법으로 예술 작품이 곳곳에 있는 '미술거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11일 "관광객 유입이 절정에 이르는 단풍철 성수기를 맞기 전에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설악동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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