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또 불출석…공수처, 3차 소환 통보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5 10월 2023

답변하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3 uwg806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이도흔 기자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으로 수사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두 번째 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유 사무총장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주 1차 소환 통보 때처럼 이날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수처는 다음 주 초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무총장은 국정감사 준비 등으로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이번 주에 끝난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권익위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임기가 보장된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착수 및 감사보고서 의결·공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만큼 반드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공수처의 시각이다.

유 사무총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 사무총장에 대한 체포 등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의혹을) 규명하는 게 국가를 위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moment

관련기사
  •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소환 불응…공수처, 재소환 통보
  • 野-권익위 실장 '전현희 제보' 진실공방…검찰 선후배 설전도(종합)
  • 김진욱 공수처장 "감사원·채상병 사건, 최대한 빨리 규명"
  • '전현희 제보자냐' 野추궁에 권익위 기조실장 "제보 사실 없어"
  • 與-감사원 vs 野-조은석, 법사위 국감서 정면충돌
  • 與 "정치국감 유도" 野 "말맞추기 시도"…'전현희 감사' 충돌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