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원로들 "갈등에 매몰되지 말고 위상 정립해야"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5 10월 2023

5·18 민주 원로 간담회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시의회 5·18 특별위원회는 25일 광주 동구 한 식당에서 5·18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원로들과 간담회를 열고 5·18 진상규명 노력과 특위 활동 등에 대한 고견을 경청했다.

간담회에는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 전홍준 광주민주화운동 동지회 고문, 김정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상윤 윤상원기념사업회 고문, 김후식 전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박경린 전 YWCA사무총장, 임추섭 참교육 전교조 창립위원, 서명원 전 인권교육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로들은 1991년 광주시의회 개원 이래 네 번째 출범한 5·18 특위를 응원하면서 "5월 단체 간 갈등에 매몰되지 말고 시민과 함께 5·18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초대 5·18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안성례 전 시의원은 과거 특위 활동 자료를 전달하며 "5·18이 미래세대에도 건강한 영향을 주도록 위상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전홍준 고문은 "5·18 정신 계승도 중요하지만 다시는 이와 같은 국가폭력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활동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길 상임대표는 "5·18이 민중항쟁인지 민주화운동인지 아직도 불명확해 더 늦기 전에 성격 규정과 광주 정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18 특위는 올해 말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종료를 앞두고 보완 입법 필요성, 5·18 헌법 전문 수록 건의 활동, 기념사업 중복 방지를 위해 올해 7월 출범했다.

지난 달 청소년·시민, 5월 단체 관계자들과 1·2차 시민토론회를 열었지만 오는 31일 계획했던 5월 공법단체, 5·18 기념재단, 진상규명조사위와의 3차 토론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정다은 5·18 특위 위원장은 "5·18 기념사업 체계 확립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가치 공유, 피해자 지원을 위해 특위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areum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