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어르신들, 캄보디아 도서관 개관에 수건 1천장 기부세 줄 요약이 뉴스 공유하기본문 글자 크기 조정

  29 10월 2023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수건

[씨엠립 도서관 100개 짓기 희망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개관 기념식에 수건을 선물로 하는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해 부산 기장군 어르신들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새 수건 1천장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부산 기장동화창작회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캄보디아 씨엠립 빈민촌에 '파릇파릇 도서관' 3·4호점이 개관한다.

'파릇파릇 도서관'은 한국 동화작가와 사업가가 주축이 돼 만든 '캄보디아 씨엠립 도서관 100개 짓기 희망팀'이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다.

천연비누 사업을 하며 캄보디아에서 18년간 거주한 박민주 고현소 몽카르비누 대표와 기장 동화창작회 김여나 대표가 2018년 한 달간 씨엠립에서 함께 생활하며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짓자고 뜻을 모아 '도서관 100개 짓기 희망팀'을 꾸렸다.

1호점은 지난해 11월 2호점은 올해 5월에 개관했다.

동화작가들이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직접 벽화를 그리고 여러 단체에서 후원받은 책들을 비치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탄생했다.

김 대표는 3·4호점 도서관 개관식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수건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개관식 때 수건을 선물하는 따뜻한 한국의 정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비가 많이 오는 캄보디아에 수건이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 수건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한 기장군 어르신들과 공무원, 상인들은 장롱 속에 보관된 새 수건을 하나둘씩 꺼내 전달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수건 1천장이 모여 개관식에 맞춰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집집이 행사 때 받아 모아둔 새 수건이 있는 것을 알고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수건을 모아 전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큰 부담도 없고 캄보디아 어린이에게 수건이 필요하다고 하니 많은 어르신이 희망을 보태주셨다"고 말했다.

씨엠립에 건립된 파릇파릇 도서관

[씨엠립 도서관100개 짓기 희망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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